【앵커】
경기도 산하 3개 기관이 2024년까지 고양시로 이전하게 됩니다.
이전 이유는 지역균형발전입니다.
그런데, 주변 지자체들이 고양시에만 산하기관이 편중돼 오히려 지역균형에 위배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시에 일산테크노벨리 예정 부지입니다.

경기문화재단과 관광공사, 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의 경기도 산하기관이 2024년까지 입주 할 계획입니다.

근무 인원만 1천여 명으로, 지역균형개발이 이전 이유입니다.

이전이 완료되면 경기북부에는 킨텍스와 포천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 5곳이 됩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지난 4일): 북쪽 지역과 남쪽 지역에 서로 균형을 맞춰가면서 소외나 박탈감 없이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3개 기관에서 밝힌 고양시 선택 기준은 고양시가 가진 한류콘텐츠입니다.

직원들의 교통 편의도 감안됐습니다.

[이재준 / 고양시장(지난 4일): (고양시에) 가장 많은 문화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세 기관이 고양시에 입주하는 것은 적기에 적합한 결정이다. ]

균형발전에 기대를 걸었던 파주시는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DMZ 관광을 주도하는 관광공사는 파주로 이전하는게 맞다는 겁니다.

[안승연 / 파주시 관광과장 : 실질적으로 투자하는 자원이 파주에 많이 산재됐고, 10여만 평이 넘는 땅도 있기 때문에 경기관광공사가 파주로 이전함으로써….]

문화재단 이전을 기대했던 동두천시도 내심 불만입니다.

어린이박물관을 문화재단에 위임하면서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모빌 안에 이전 부지까지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사회에선 지역균형이 아니라, 경기도가 또다른 불균형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 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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