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는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출가스가 꼽힙니다.
중국의 영향도 크겠지만 국내 원인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데, 내년부턴 공장 굴뚝 연기의 오염 농도를 측정한 결과가 실시간으로 공개됩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산업화 시대의 상징이던 공장 굴뚝.

하지만 이젠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을 기준으로 국내 초미세먼지의 53%는 사업장이나 발전 등 산업부문이 원인입니다.

환경부는 내년 4월부터 사업장 625곳에 설치된 굴뚝자동측정기기의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의 대기오염 농도를 측정하는 건데, 공개 자료의 기준 시간 등은 환경부 장관이 정해 고시합니다.

[이정용 / 환경부 대기관리과장: 실시간 측정 결과를 배출농도 30분 평균치로 사업장명, 그리고 사업장 소재지와 함께 누리집에 공개를 하도록 하고요.]

또 사업장이 배출허용기준 초과로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더라도 기준 초과를 확인하면 부과금을 산정해 부과할 수 있고,

사업자가 배출량을 거짓으로 제출한 경우에도 초과배출부과금을 추가로 부과할 수 있게 했습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처벌규정도 강화합니다.

[이정용: 측정결과 조작과 관련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 만들거나 수입하는 건설·농업 기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도 유럽연합 수준으로 강화하는데,

사실상 매연저감장치 장착이 의무화됩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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