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멕시코입니다.

멕시코 미술관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멕시코의 혁명 영웅 에밀리아노 자파타의 누드화 때문인데요.

멕시코 내의 동성애 논쟁과 맞물리면서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습니다.

자파타 지지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방탕과 혼동했다"고 비난했고, 화가 측은 "페미니즘을 다른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예술 작품"이라고 맞섰습니다.

2. 브라질입니다.

구덩이 속에 여러 대의 차량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에서는 계속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현지시간 10일 브라질의 한 건축현장 옆 도로가 무너졌는데요.

주차돼 있던 넉 대의 차량이 싱크홀로 빠졌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는데요.

브라질 당국은 정확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3. 스웨덴입니다.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공동 수상자 중 한 명인 페터 한트케의 수모가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공동 수상자인 폴란드의 올가 토카르추크가 스웨덴 국왕인 칼 구스타프 16세와 다니엘 왕자 사이에 앉은 반면 '인종주의 옹호'로 논란의 중심에 선 한트케의 자리는 스웨덴 왕가로부터 멀리 떨어졌습니다.

스톡홀름에서는 한트케의 수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4. 페루입니다.

산사태로 떠밀려 온 흙더미가 마을을 관통했습니다.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고 다리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페루 당국은 주택 10채와 다리 7개가 산사태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거기다가 약 300명의 사람들이 불어난 물로 고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5. 브라질로 가보겠습니다.

한 남성이 다리 사이에 철봉을 끼우고 손을 꽉 묶습니다

번쩍 들어 지지대에 올리는데요.

여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고통이 상당할 것 같은 데, 이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모인 이들은 인권의 날을 기념해 1984년 브라질 군사독재 당시 사용됐던 고문 기구를 재연한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영국입니다.

벤치를 끌고 하늘로 막 날아오르는 두 마리 순록.

작품마다 수십억을 호가하는 미술계의 악동 뱅크시의 작품인데요.

영국 중부 버밍엄에 등장한 유명 예술가의 작품, 그냥 지나칠 순 없겠죠.

날이 어두워지자 턱수염을 기른 한 노숙인이 순록이 끄는 벤치에 몸을 누이는데요.

이 지역의 겨울철 노숙자 사망률이 영국에서 최고라는 데, 걱정이 됩니다.

노숙자의 모습에서 마치 선물을 나눠주려 길을 떠나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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