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세 번째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소환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거듭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어제 오전 9시 반쯤 출석해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8시쯤 귀가했는데, 2시간 넘게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1일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20일 만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차명투자 관여 여부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등의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은 앞선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4일 첫 출석 때 조 전 장관은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검찰조사에선 진술하지 않겠다는 뜻을 못 박은 바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소환조사 여부는 검토 예정"이라며 "진술 여부를 포함한 조사 내용은 관련 규정과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청와대가 경찰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하명해 지난해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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