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예산안을 가까스로 처리한 정기국회가 끝나고 어제부터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4+1 공조'로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채비에 돌입했고 자유한국당은 결사항전을 다짐하면서 정면충돌을 예고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을 뺀 이른바 '4+1' 공조의 위력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

기세를 몰아 12월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일괄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는 오직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의 길로 또박또박 직진하겠습니다.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혁과제를 완수하겠습니다.]

한국당에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겠다면서도 4+1 협의체를 가동해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 조율을 이어갔습니다.

13일쯤 본회의에 상정하고, 한국당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경우 이른바 '쪼개기 임시국회'로 돌파한다는 전략입니다.

한국당은 결사항전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 본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은 예산안 폭거보다 더한 밀실야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세력 대 좌파독재국가를 만들려는 세력 사이의 전쟁입니다. 처절하게 싸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로 법안을 지연시킬 수는 있어도 끝까지 막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원내 전략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스탠딩】
예산안 처리는 패스트트랙 대전이라는 '본게임'을 앞둔 '예비경기'였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야의 대치가 점점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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