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오나라가 슬럼프 극복 비결을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배우 오나라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나라는 "'99억의 여자'가 저를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대본에 흠뻑 빠지더라. 촉이 왔던 것 같다.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99억의 여자'가 저를 선택한 게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오나라는 "(드라마 제목처럼)99억이 생기면 뭐할 거냐. 만약에 로또같이 99억을 받게 된다면 세금 떼면 얼마 없다더라. 세금 떼고 서울에 있는 아파트 두 채만 사면 금방 없어지는 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한테 99억이 주어진다면 일단은 제 앞에 현금으로 돈다발을 쌓아놓고 한 일주일 동안 지켜볼 것 같다. 그리고 그다음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덧붙여 센스를 뽐냈다.

오로지 연기를 향해 꾸준히 달려온 오나라는 어느덧 데뷔한지 22년이 흘렀다고 한다. 오나라는 "시간이 많이 지난줄 몰랐다. 처음 뮤지컬 배우가 돼서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말 즐기면서 재밌게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까지 왔다"고 전했다.

오나라는 힘든 시간과 슬럼프를 이기게 한 그녀만의 방법에 대해 "아마도 긍정의 힘이 아닌가 싶다. 좌절하지 않고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똑같은 컨디션으로 현장을 즐기면서 했다. 그러다 보니까 'SKY 캐슬'같이 좋은 작품도 만났고 '99억의 여자' 같은 멋진 작품도 저한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오나라는 "20, 30대 때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말을 듣는 걸 갈망한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연기 잘하는 배우는 당연한 거고 거기에 플러스로 인성 좋은 배우, 그리고 또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배우라는 말을 들었을 때 더 기쁘더라"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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