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결정에 따라 인천 부평미군기지가 8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인천시는 시민 참여를 통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 도심지 한복판에 있는 미군기지.

1939년 일본이 무기를 만들기 시작했고, 1945년부터 미군이 사용했습니다.

2002년 이전계획이 확정되고, 2011년 7월, 주된 용도였던 군수품 재활용시설이 이전했지만, 환경조사 등에 대한 이견으로 반환이 계속 지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선반환, 후 환경조치' 결정에 따라 80년 동안 닫혔던 미군기지의 문이 열렸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통치권 차원에서 결정을 하지 않으면 또 다른 10년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작년부터 각 부처간에 논의를 거치고, 또 미국과 협의를 해서….]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인 1단계 북측과 남측 부지를 돌려받게 됐고, 제빵공장 가동이 끝나는 내년 8월 이후엔 2단계 부지를 받게되는 것입니다.

인근 3보급단도 이전이 확정된 만큼, 부평이 새로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차준택 / 인천 부평구청장 : 80여년 동안 주민 곁을 떠나서 주민들이 접근하기 힘든 공간으로 존재하다가 이제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품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역사적인 날이고...]

[박남춘 / 인천시장 : 캠프마켓 1단계 남측 야구장 부지에 주민참여공간인 '인포센터'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이 도출되고 추진되는 이른바 '슬로우 시티 프로세스'를 채택하겠습니다.]

인천시는 숙원 사업을 해결하게 된 만큼, 시민들의 의견이 담긴 활용방안을 2021년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