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 판교구청 부지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1조 원대 낙찰가가 예상되는데 우수 기업 유치로 인한 효과는 물론 매각대금이 투입되는 다른 공공사업에도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역 근처의 공영주차장입니다.
원래는 판교구청이 이곳에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신도시 개발로 분구가 될 경우에 대비해 성남시가 2008년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 578억 원을 주고 샀습니다.
하지만 분구 계획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성남시가 땅을 내놨습니다.
일반업무시설용지 2만5천여㎡로 감정평가액이 8천94억 원에 달합니다.
낙찰가는 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남시는 매각 대상을 국내 지식기반산업, 전략산업 분야 기업과 벤처기업으로 제한했습니다.
부지를 제조업 연구시설이나 벤처기업 단지, 문화산업진흥시설 등으로만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오는 16일까지 신청을 받고 이달 30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국내 굴지의 IT기업들이 신청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동억 /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 판교 지역 우수 기업 유치로 첨단기술 산업단지인 아시아실리콘밸리의 한 축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성남시는 매각대금으로 교육청이 건립을 포기한 학교용지 3곳을 사들일 계획입니다.
1곳은 판교구청 대체부지로 남겨놓고 2곳은 공공시설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판교 트램 건설과 공용주차장,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등에도 매각대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