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대규모 손실 논란을 빚은 'DLF' 대책 최종안을 발표했는데요.
당초 은행권 판매를 제한하기로 했던 주가연계신탁에 대해 일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이나 주가에 연동하는 주가연계증권인 'ELS'.

이 상품을 담은 신탁상품 'ELT'의 국내 시장 규모는 40조 원에 달합니다.

당초 금융당국은 'ELT'의 은행권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규제라는 은행권의 건의가 이어졌고,

실제로 'ELT' 시장의 손실도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결국 일부 신탁 상품에 대해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코스피200과 S&P500 등 5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공모로 발행됐으며, 손실배수가 1 이하인 파생결합증권을 편입한 신탁입니다.

다소 모호했던 '고난도 금융상품' 기준은 명확해졌습니다.

이에, 최대 원금 손실위험이 20%를 초과하는 파생결합증권과 파생상품·파생형 펀드는 앞으로 은행권에서 사모 펀드·신탁 판매가 금지됩니다.

주문자생산펀드인 'OEM' 펀드에 대해서는 판매사 제재 방안과 함께 판매사와 운용사간 허용 업무 협의 범위도 구체화했습니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최근 'DLF' 사태로 은행권 신뢰가 떨어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DLF' 사태로 인해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실추됐으나, 오히려 이를 변화와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신탁 등 고위험상품 판매 실태와 관련해 내년 테마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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