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는 40년 전 전두환 신군부세력이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날이었습니다.
치매를 앓는다며 5.18 관련 재판을 피하던 전 씨가 얼마전 멀쩡히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는데, 어제 서울 강남 고급음식점에서 쿠데타 주역들과 기념오찬까지 열었다고 합니다.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두환 씨를 포함한 신군부 세력이 12.12 사태를 일으켜 권력을 움켜쥔 지 40년.

5.18시국회의 등 3개 단체는 전 씨가 주축이 된 군사반란이 비극의 시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차명숙 / 5.18 당시 가두방송 진행: 군사반란은 탐욕과 권력찬탈을 위해 동족을 학살하는 전두환 5.18 악행의 첫걸음이었다.]

참석자들은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을 무참히 살해한 전 씨를 구속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헬기사격 지시 사실을 부인하고 거짓 회고록까지 펴냈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최근 건강하게 골프 치는 영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전씨는 어제도 군사 반란 가담자들과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정의당 측은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등 10명이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5.18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재판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명신 / 전두환심판국민행동 대표: 재판 출두를 거부한 채, 병원이 아닌 골프장을 돌아다니며 호의호식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이 나라와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무릎을 꿇고 포승줄에 묶인 채 철창에 갇힌 전 씨 동상도 공개했습니다. 

전 씨가 구속될 때까지 광화문광장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민주주의 파괴자 전두환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스탠딩】
쿠데타 이후 40년.
5월 광주의 분노에 찬 호소가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OBS 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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