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지일부를 반환받은 동두천시도 내심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국방부가 반환 미군기지 4곳을 발표했는데요. 기대가 컸던 의정부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정부에 쓴소리를 쏟아 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작심한 듯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안병용 / 의정부시장: 왜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수 없이 기다려오고 공여지 발전계획을 세운 그 지역에 대해서 조기반환할 그 조치들을 안하느냐….]

미군 자료까지 내보이며, 미군은 반환준비를 마쳤는데 우리 정부가 해 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한국측에 반환할 준비가 되어있다.이렇게 브리핑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미군기지가 있는 의정부시는 5곳을 반환받았지만,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3곳은 아직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의정부시는 국방부에 공식항의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응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돌려받기는 했지만, 접근이 어려워 실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반환되는 캠프 호비의 쉐아사격장은 산으로 둘러싸여 개발이 어렵습니다.

도로까지 연결되지 않았고, 도심과는 3km나 떨어져 있습니다.

도심 개발을 위해선 캠프케이시 등이 필요합니다.

[김종권 / 동두천시 전략사업과장: 가장 좋은 땅이 캠프 케이시 호비입니다. 가장 쓸모있는 땅이고요. 그 자체가 (미반환돼) 그렇게 됐고….]

다소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정부를 향한 원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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