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김응수가 '타짜' 배우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곽철용 신드롬'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응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응수는 2006년 영화 '타짜'에서 열일곱에 건달 생활을 시작해 경쟁자들을 다 제치고 살아남은 '곽철용' 역을 맡았다.

'아귀'나 '짝귀'에 비하면 존재감이 미미했던 이 캐릭터는 2019년 난데없이 소환됐는데 인생철학과 진한 감정이 묻어나는 '곽철용'의 명대사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언급되며 인기를 끌게 된 것.

이에 김응수는 "왜 이렇게 좋아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 '타짜'에서 곽철용 분량이 사실은 13분 정도 밖에 안 된다"며 놀라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사인도 많이 부탁을 하시고 사진 촬영도 해 달라고 하시니까 그런 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좀 어색하고 당황하고 황송하다"고 전했다.

'곽철용'과 관련된 각종 패러디물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자랑하는 것에 대해 그는 "우리 민족은 어떤 문화에 대한 센스가 정말 유전적으로 타고 났다. 세계 최고다. 그 속에서 곽철용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재밌게 잘들 표현들 하시고 즐겁게 노시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응수는 '곽철용'으로 강제 전성기를 맞이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 한켠엔 미안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그는 "2006년도에 '타짜'는 끝난 건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니까 그 덕을 제가 다 가로채가는 것 같고 내가 무임승차해서 다 받은 것 같아서 사실은 너무 미안한 부분이 있다. 기라성 같은 명배우들이 잘해준 덕분으로 지금 제가 그 덕을 보고 있구나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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