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김응수가 소설가를 꿈꿨다고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곽철용 신드롬'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응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1981년 극단 '목화' 단원으로 연극계에 입문해 38년 동안 배우의 길을 걸어온 김응수는 졸업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고 한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있다고 한다. 김응수는 "작년에 한 해 쉬면서 뭘 읽을까 하다가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토지를 전부 주문했다. 작년에 끝내야 했는데 그걸 못 끝내고 이제 3권까지 읽었다"고 독서 근황을 전했다.

바쁜 스케줄 탓에 원하는 독서량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그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김응수는 "글로 읽을 때가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이미지가 확연하게 떠오르고 많은 공부가 된다"고 전했다.

김응수는 "원래 소설을 쓰려고 했다.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나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 같은 우리 민족이 이 땅에서 굳건하게 살아온 애환과 희로애락을 한 번 써보고 싶다. 80살 돼서 많은 역사들을 공부하고 100살 때까지 20년 쓰면 뭔가 좋은 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김응수는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만 70여 편, 드라마 출연작도 40여 편에 이르는 가운데 아직도 만나지 못한 캐릭터가 있다고 한다.

김응수는 "저는 사극에서는 좌의정 밑으로 해본 적이 없으니까 일반 백성, 소박한 서민을 해보고 싶은데 자꾸 회사 사장 이런 역을 주신다. 대한민국의 아버지, 말없고 따뜻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김응수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서 끊임없이 김응수의 인격 수양을 하고 있다. 정직하게 살아야 되고 남들한테 폐 끼치지 말고 누구한테 손가락질 받도록 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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