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3당 원내대표를 불러 패스트트랙 법안 관련 중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점을 찾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여서 국회에는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문희상 국회의장 중재로 만나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제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오늘은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과 민생 법안, 예산부수법안 처리 문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오늘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유치원 3법 등 민생 법안을 상정해 표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4+1'협의체의 패스트트랙 법안 단일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본회의 전까지 합의를 시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의사일정을 정하던 관례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사흘째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을 이어가며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투쟁 의지를 다졌습니다.

'4+1' 협의체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를 뒤덮어 버리려고 하는 잡초 같은, 난잡한 세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의장이 편파적 의사진행을 했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여야가 극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본회의 상정과 필리버스터'라는 맞대결이 이어지며 국회는 다시 한 번 대혼란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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