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세계 2위지만,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율은 10%대에 불과하고 일부는 일본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돼 있는데요.
민관이 협력해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 세계 2위에 해당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율은 16%에 불과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 셀트리온과 인천시가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퀄리티의 문제 없이 이렇게 국산화를 해나갈 수 있다면 (바이오산업은) 완제품에서부터 원·부자재를 다 가져갈 수 있는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러스 필터'가 일본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셀트리온 등 주요 바이오기업들은 자신들이 가진 구매력을 활용한다면 원·부자재 국산화를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바이오기업들에 필요한 원·부자재는 미생물이나 세포 배양에 필요한 영향공급원 '배지'나 배양 후 정제 과정에서 불순물을 걸러주는 '레진' 등 약 300개 품목, 9천 종에 달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기간에 국산화할 수 있는 30개 품목이 중소기업들에 소개됐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향후에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품목도 확대해서 원·부자재의 90%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스탠딩】
"인천시와 바이오기업들은 국산화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중소·벤처기업의 원·부자재 기술개발과 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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