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였던 미·중 무역갈등이 잠시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안을 승인한 가운데, 양국 정부도 곧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던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의안에는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1천6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보류가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고관세율도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대신 중국은 내년에 미국산 농산물을 기존의 2배가 넘는 500억 달러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금융 서비스 개방 등도 일부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합의 불이행 시 이전으로 되돌리는 '스냅백' 조항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빅딜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혀,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는 상황.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추이텐가이 중국대사가 조만간 워싱턴에서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합의로 두 나라의 무역전쟁은 21개월 만에 일단 휴전을 맞게됐습니다.

하지만 핵심쟁점이 담긴 2단계와 3단계 협상이 남아있는 만큼, 언제든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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