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남아프리카 공화국입니다.

플라스틱 병이 거센 파도 위에 거대한 띠를 만들고 있네요.

다른 곳에서 휩쓸려 온 플라스틱 쓰레기가 남아프리카 더반 해안선 모양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겨울철에는 없는 플라스틱 침공이 여름철에 벌어지는 것은 대형 강우가 그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남아공 환경운동가들은 무분별한 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제와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 방안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2. 터키입니다.

휴양지 보드럼의 야외 카페 CCTV 영상인데요.

의자들이 하나둘씩 회오리바람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길가 차량 옆 사람은 위태로워 보이고 휘청거리는 나무만 봐도 바람의 위력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지 언론은 보드럼에 상륙한 토네이도가 항구에 정박해 있던 소형 선박까지 육지로 올려놨다고 합니다.

다행히 재산 피해 말고는 사망자와 부상자는 보고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3. 호주입니다.

최대 도시 시드니의 주요 상징물들이 짙은 연무에 뒤덮여 간신히 형체만 보입니다.

호주 전역에서 일어난 수십 개의 산불 때문인데요.

산불과 열악한 대기 질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농장을 운영하며 관광객을 상대하는 노아 모슬리씨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상태라면 호주 경제를 받치고 있는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4. 영국입니다.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여성들이 댄스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미스 월드 파이널' 대회 참가자들인데요.

자기 나라를 대표한 120명 여성들이 본선 대회를 앞두고 리허설 중이라는군요.

중앙 무대는 물론 관객석에서도 댄스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미스 월드 파이널은 현지시간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5. 러시아입니다.

조선소에 입고된 항공모함에서 불이 났습니다.

하얀 연기가 배 앞머리를 덮고 있는데요.

화재가 난 함정은 러시아의 유일한 항공모함 아뜨미랄-쿠즈네초프함 입니다.

화재는 함정 추진부에서 시작됐으며, 모두 600제곱 미터의 면적을 태웠다고 하는데요.

모두 12명의 승조원이 화재로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해당 함정은 작년부터 수리와 정비, 현대화 작업을 받기 위해 북극해의 한 조선소에 입고되었습니다.

6. 태국입니다.

방콕의 차오 프라야 강둑에 수천 명의 태국인과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태국 국왕의 왕립 바지선 행렬을 보기 위한 인파인데요.

태국에 상서로운 행사가 있을 때만 이뤄지는 행사라고 하네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과 왕자는 전통 바지선에 오르자 예포가 터지고 전통음악이 강둑을 메웁니다.

태국 해군에서 특별 선발된 2,200명이 하나 된 몸짓으로 노를 젓기 시작하는데요.

관중들은 왕을 상징하는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왕실의 전통과 왕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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