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농업 기술과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코피아'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농업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전세계 기아와 빈곤 해결에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한 닭들이 소리를 내며 연신 모이를 쫍니다.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의 농업 기술과 경험을 전파하는 코피아 사업 현장입니다.

아프리카는 식량 부족으로 빈곤 퇴치가 최우선 과제.

선진 양계농법을 배우면서 병아리 생존율과 부화율이 79% 높아졌고, 사료비를 23% 줄여 농가 소득이 10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아나스타샤 바타 / 케냐: 양계기술을 배워 닭의 마리수가 증가했고, 노동시간도 효율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필리핀에는 기후에 맞는 벼 우량 종자를 보급하면서 수확량은 18%, 소득은 1.3배 늘어났습니다.

또 스리랑카에는 비가림 하우스 등 선진 농법을 전수해 생산성을 30% 향상시켰습니다.

지난 200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10년째를 맞은 코피아 사업.

지금은 아시아 8개 국, 아프리카 7개 국, 중남미 5개 국 등 전세계 20개 국에서 현지 실정에 맞는 맞춤형 농업 기술 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지원 /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지속적으로 그 나라의 농업기술 개발 역량을 키워서 성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농촌진흥청은 지난 10년 동안 코피아 사업 지원을 받은 개도국에서 발생한 생산유발 효과가 1천400억 원 정도라고 분석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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