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은 무산됐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조금 전인 11시부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불발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자리였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문 의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에게 오늘까지 본회의 개의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관련 합의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곧바로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겠다는 압박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소집한 3당 회동 불참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말인데, "민주당 하수인 역할을 하는 국회의장을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문 의장의 편파성을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1 협의체 재가동을 위한 원내대표급 회동이 가능한 지 다시 타진하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한 겁니다.

만약 오늘 본회의가 열린다면 오후 2시나 4시쯤일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어떤 전망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이영석/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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