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IPTV의 지역케이블 인수 첫 사례인데, 유료방송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강병호기자입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했습니다.

인수 신청 9개월 만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인수를 승인하면서 통신시장의 공정경쟁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함께 부과했습니다.

[이태희 / 과기부 네트워크 정책실장: 최다액 출자자 승인은 승인하되 지역성 강화, 공정경쟁, 시청자 권익보호, 방송미디어산업 발전, 상생협력 등을 위해 필요한 승인 조건을 부과하기로 하였습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로 알뜰폰 1위 시장과 케이블TV 유료가입자 404만 명을 얻게됐습니다.

유료방송 시장 합산 점유율이 KT에 이어 2위로 올라선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기반 사업자인 IPTV로 케이블 가입자가 이탈되는 것을 사실상 막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지역마다 다른 회사들이 운영하는 케이블TV 특성상 IPTV가 공공성과 지역성을 지켜나가는 문제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향후 인수합병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승인은 매우 중요했다"며 "하지만 결과는 함량미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IPTV의 케이블TV 인수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스카이라이프와 딜라이브를,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인수를 검토하거나 추진중에 있습니다.

인수가 이뤄진다면 KT는 약 37%, LG유플러스 약 24%, SK브로드밴드는 약 2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됩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차규남 / 영상편집 :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