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거래로 중고 명품 구매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거래명세서와 품질보증서까지 위조한 '짝퉁'들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는데 확인이 어려워 피해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A씨/가품 판매자: 캐비어(가죽)를 먼저 한 번 보시겠어요? 알 두께가 이렇고요.]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부터 자신이 산 명품 가방을 판매한다며 인터넷 중고 명품 거래 카페에 여러차례 글을 올렸습니다.

구매 당시 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경험담도 소개했습니다.

[A씨/가품 판매자: 특허 종이에 이것(인쇄)만 하기 때문에 그 (특수)프린트기가 꼭 있어야 된대요. (백화점이 보내서) 다음 날 택배로 받았어요.]

하지만 A씨가 판매한 것은 가짜 명품, 일명 '짝퉁'이었습니다.

영수증과 거래명세서인 '인보이스', 품질보증서인 '개런티카드'까지 위조했습니다.

[B씨 / 피해자: 인보이스랑 개런티랑 풀 세트라. 영수증에도 카드 넘버가 있었고 긁은 시간대까지 다 똑같아서 전혀 가짜라고는….]

사기행각은 한 구매자가 A씨가 보낸 인보이스가 진품과 다르다는 걸 눈치채면서 들통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5명, 주로 3~40대 직장 여성들로 짝퉁 가방 구매가 많았습니다.

적게는 2백만 원에서 많게는 6백여 만 원씩, 피해 금액은 모두 3천만 원.

사기행각이 드러난 뒤에도 A씨는 피해자들에게 엉뚱한 소리만 합니다.

[B씨 / 피해자: 가품인 걸 밝혀서 1백 얼마씩 다른 분한테 팔고 그 소액을 저희한테 줄 테니까 가방을 보내달라고….]

피해신고를 접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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