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는 대혼란이었습니다.
한국당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은 물론 여당 의원과도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선거법을 두고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신경전을 이어가며 결국 국회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서울 광화문이 아닌 국회 안입니다.

이들 자유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과도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공수처 반대. 선거법 반대. 공수처 반대.]

문재인 정권은 물론 필리버스터를 막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비판하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좌파 독재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만들어가야 됩니다.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앞 한국당 농성장 앞에서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기자회견이 열리며 부딪쳤습니다.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 법안 보다 우선 처리하자는 건데, 한국당이 발목을 잡는다고 비판하다 서로 얼굴을 붉혔습니다.

4+1 협의체도 마찬가지,

석패율제 도입을 두고 민주당과 정의당이 대립하다, 지역구 225석에 비례 75석, 연동률 50%인 선거법 원안 상정까지 거론됐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진들 재선보장용으로 하는 석패율 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원안을 상정해서 부결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에 대한 협박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국당이, 선거법 원안이라면 무기명 표결에 나설 수 있다고 4+1협의체 흔들기에 나서며 혼란은 이어졌습니다.

교섭단체 회동은 한국당이 불참해 열리지 못했고 본회의 역시 무산되면서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총선 예비후보자들은 내일 후보 등록을 하게 됐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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