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춘국도 대체 노선인 제2경춘국도가 3년 뒤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환경파괴 논란은 남아 있습니다.
정부안 대로라면 가평군의 지역 파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남이섬입니다.

북한강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외국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10여 년 뒤면 이런 경관도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국토부가 계획한 제2경춘국도가 남이섬과 자라섬 사이를 지나면서 북한강에 700m에 이르는 긴 다리가 놓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주민은 당연히 반대입니다.

다리가 생기면 경관도 경관이지만, 생태계 훼손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청원 / (주)나미나라공화국 경영지원팀장 : 야생조류 같은 경우에는 80여 종 현재 섬에 서식을 하고 또 번식을 합니다. 야생조류들은 불빛, 소음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가평군은 남이섬과 자라섬을 돌아가는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강 폭이 가장 좁은 부분에 다리를 만들어 환경과 경관파괴를 최소화 하자는 것입니다.

[박인택 / 가평군 건설과장 : 우리지역을 대표 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그런 곳 가운데로 교량이 가다 보니까 경관 문제가 제일 큰 거 같고요.]

환경파괴 논란이 일자 국토부도 한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국토부 관계자 : 환경적 영향을 고려해서 노선이 선정이 되는 거니까. 당연히 설계하는 과정에서 고려하겠죠.]

당장 내년 초 설계용역에 착수하는 제2경춘국도가 조용했던 동네에 갈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OBS 유은총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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