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국회가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 여부는 오리무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21대 총선을 위한 에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지만,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아 '깜깜이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정치 신인들은 얼굴 알리기에 나서면서,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습니다.

[강윤식 / 수원시 권선구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 : 선거운동 명함을 선거구민에게 나눠주실 수가 있고요, 어깨띠나 표지 등을 통해서 본인을 알리는 홍보를 하실 수가 있고요.]

하지만 선거운동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난항을 겪으면서 선거구 획정이 여전히 안갯속이기 때문.

예비후보자들은 행여 자신의 지역구가 통폐합되거나 사라질 수 있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경기지역 예비후보자 : 지역활동 열심히 하면서 인사드리고 하는게 최선이니까, 불안한 마음에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만큼 유권자들도 올바른 선택할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신 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유권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심사숙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빼앗긴다라고 볼 수 있는 문제점이 있죠.]

또 선거에 임박해 선거구가 정해질 경우, 정책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이미지 선거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민심을 챙기는 참신한 공약 대신 해묵은 공약들만 재탕삼탕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 영상편집 : 김영준>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