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속에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미국은 대북 제재 완화는 시기상조라고 맞서며 북한에 대해선 강경 행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초안의 주요 내용은 북한의 해산물과 섬유 수출 금지를 해제하고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송환 제재를 해제하자는 것입니다.

또 남북 간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제재 해제와 완화 필요성을 주장해 온 중국과 러시아가 직접 행동에 나서며 결의안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결의안 초안은 미국의 양보를 요구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을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대북 제재 완화는 시기상조라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도발을 벌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강경 행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에서 뭔가 진행 중이라면 실망할 겁니다. 지켜볼 겁니다. 예의 주시하겠습니다.]

북한이 ICBM 발사 등 실제 도발에 나설 경우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 협상이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며 북미 관계가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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