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공조를 보인 '4+1'협의체가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각 당 원내대표들이 어제 심야회동을 갖고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1'협의체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어젯밤 국회에서 1시간 반 동안 협상을 벌였습니다.
각 당은 마지노선을 제시하며 협상에 나섰지만 석패율제 도입과 비례대표 연동률 캡 설정 등 쟁점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쟁점 가운데 합의된 사안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춘숙 / 민주당 원내대변인(어제): 서로의 각자 입장들을 얘기를 하셨고요. 아직 이견이 충분히 좁혀지지가 않아서 이견이 다 해소되지 않아서 오늘 타결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4+1'협의체는 오늘 오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만나 쟁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3당 대표들이 이견을 조정할 경우 각 당 원내대표들이 다시 만나 최종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상당해 보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합의가 불발될 경우 선거법 개정안 원안을 상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없는 상황.
국회 본회의 상정에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였던 '4+1'협의체의 선거법 협상이 내부 균열을 보이며 막판 진통을 겪는 모양새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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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열 기자
ryusy@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