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전직 농구선수 우지원이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농구계의 원조 스포테이너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1997년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섰던 우지원은 특히 잘생긴 외모로 대학 농구세대에서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그의 농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체육관 앞에는 표를 구매하려는 팬들의 모습이 마치 콘서트장 같았다고.

우지원은 "운동은 자기가 뿌린 만큼 거둔다고 절대 자기가 노력한 것을 배신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만큼 제가 농구에서 인정받고 결실을 맺었고 그 맛을 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얼굴 때문에 실력이 묻히기도 했지만 사실 우지원의 3점슛 능력은 최고였다고 한다. 이런 그는 화려했던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농구해설가 겸 방송인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우지원은 "저는 같은 예능이라도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몸으로 직접 움직이면서 하는 활동적인 것들이 저한테 더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행, 군대, 노래 예능 등에서 선수시절에 볼 수 없었던 끼를 발산한 우지원은 은퇴 후 오랫동안 농구교실을 운영해 오며 자신처럼 거침없이 코트를 누빌 농구 새싹을 키우고 있기도 하다.

우지원은 "유소년 체육을 위해서 농구 쪽도 신경을 쓰기 때문에 체육과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 제가 방송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해도 제 안의 정체성은 농구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설위원도 했고 코치도 했다. 저는 영원히 한평생 다 할 때까지 농구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을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좀 더 편하게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진정성 있게 어떤 방송에서든 보여드릴 수 있다. 옛날에는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했는데 이제는 그런 거 상관없이 받아들이고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준비들이 돼있는 것 같다. 오히려 지금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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