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공장 이전 부지는 지금까지 아파트 개발이나 분할 매각 등 난개발의 온상이 돼 왔는데요.
공업지역이 많은 동구의 일진전기 부지에 산업, 상업, 주거, 문화 등 공공 복합개발이 추진됩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문을 닫은 일진전기 인천공장.

1938년 일본 시바우라제작소 공장이었던 곳으로, 해방 이후 이천전기로 오랫동안 운영되다 1998년 일진그룹에 인수됩니다.

토지주 일진전기가 7만4천여㎡ 공장 부지에 대해 물류센터와 중고차수출단지 등 개발계획을 본격화한 건 지난 2018년.

하지만, 동구청은 제동을 걸었습니다.

대형 화물차 통행이 늘어나는 데다, 공장 이전 부지에 대해 난개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묶은 것입니다.

[허인환 / 인천 동구청장 : 대기업이 이전하고 나면 그 곳이 필지분할로 인해서 난개발이 우려가 됐었습니다. 실질적으로 난개발을 한 사례도 있고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공장 부지의 약 30%인 2만2천여㎡가 국토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 사업지구'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최대 3천억원까지 지원 받게 됩니다.

산업정책 R&D 센터와 창업보육센터, 근로자 지원주택, 문화시설 등 융·복합 앵커시설이 조성됩니다.

[변창흠 / LH 사장 : 복합기능이 들어가게 되면 도시가 활성화하는데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박남춘 / 인천시장 : 동구는 젊은이들이 오게 해주는 그 아이디어가 전 너무 좋다고 생각하는 거죠. 창업도 하고 문화적 요소도 넣고….]

공장이 이전한 지역에서 예고된 첫 번째 공공개발.

52%가 공업지역인 만큼, 동구가 회색빛을 걷어내고 혁신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강광민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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