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소수야당,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이 삐걱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나흘째 국회 앞 장외투쟁을 이어간 가운데 연동형 선거제가 강행되면 '비례한국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소수야당 4당의 석패율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4+1 선거법 협상의 교착 상태를 맞이한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 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카드도 꺼내면서 냉기류가 이어졌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선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차례차례 처리해 나갑시다. 민생 먼저, 검찰개혁 먼저 마무리 짓는 것도 열어놓고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소수야당들은 민주당을 한목소리로 성토하며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당익을 앞세운다면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혁, 검찰제도 개혁의 의지를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결사 저지에 나선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관 앞 등에서 나흘째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 반드시 심판합시다. 끌어내립시다. 힘 합쳐서 막아 냅시다.]

또 4+1 협의체의 선거법은 걸레가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비례대표 선거용 정당, 이른바 '비례한국당' 창당도 처음으로 공식 거론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같은 '걸레 선거법'을 국민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이 같은 연동형 선거제를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정국이 꽉 막힌 상태로 장기화하면서 이대로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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