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베이징에서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빠른 시일 내에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을 희망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비건 대표는 도착 직후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16일 한국 방문 때 북한에 공식적으로 회동을 제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을 지렛대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정부가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유엔에 제출하며 북한의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뤄자오후이 / 중국 외교부 부부장 : (대북제재 완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공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회담 직후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미 대화를 빠르게 재개해 효과적인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대표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충분히 논했으며, 앞으로도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만남으로 북미 대화가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비건 대표는 "발표할 추가적 방문이나 만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까지 중국에 머무를 예정이라 출국 전까지 북한 측과의 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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