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주택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개발지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부실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부천의 대장지구인데,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이 환경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3기 신도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협의 등을 거쳐 토지보상에도 착수한다는 것.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만 세대를 공급하는 부천 대장지구의 경우 분지형태인 부천의 바람길을 막아 높은 미세먼지 수치를 더욱 높게 만들 것이란 주장입니다.

[이명옥 / 부천시민 : 만약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아마도 분지인 부천은 점점 더 막힌 곳이 될 것이고 그런 먼지들이 막힌 것들이 순환하지 못해서….]

아파트 건설은 또 인구과밀과 환경훼손을 가져오고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입니다.

[문정원 / 부천시민: 부천시 풍광은 짙은 안개 속 길 잃은 도시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은 커지고 개인의 삶의 질은 끝없이 떨어집니다.]

부천 시민단체들은 3기 신도시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정부에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기현 / 부천YMCA 사무총장 : 부실하게 되고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문제를 저희가 환경부에 제기할 계획이고 이 계획 자체의 문제를 국토부에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LH는 주민들이 지적한 문제들에 대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 부천 대장지구를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가진 자족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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