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최근 북한 개풍양묘장 조성을 위한 물품을 제재 항목에서 제외했습니다.
경기도 요청에 따른 것인데요.
얼어붙은 남북교류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11년 전 황해북도 개성시 개풍동의 모습입니다.

경기도는 산림을 되살리기 위해 북한 측과 개풍동 일대 9㏊에 묘목을 기르기 위한 양묘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지난 2010년 중단된 이 사업이 9년 만에 재개됩니다.

경기도가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에 필요한 물자에 한해 대북제재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최근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개성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도 추진합니다.

강도높은 대북제재가 진행 중이지만 인적 교류 등 경제 외적인 교류로 남북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입니다.

[김진향 /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개성공단에서 직접 만나봤고 같이 14년 (동안) 생활을 해봤습니다. 그 체험적 확신을 갖고 '남과 북은 만나면 통일이다'.]

시민단체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이종철 / 개성공단재개범국민운동 경기본부 상임대표: 시민단체들이 단체별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성공단 관광객을 모집한다든지 이런 일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려고 합니다.]

경기도는 남북 교류협력을 내년 역점계획 중 하나로 꼽으며 더 많은 협력사업을 일궈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영 / 경기도 평화부지사: 내년도에는 개성공단 재개와 개성관광 재개를 위해서 경기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민관의 교류 재개 노력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일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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