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단행하기 위한 법안이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영국은 내년 1월 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하원에 상정된 EU 탈퇴협정법안이 2차 독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찬성 358, 반대 234, 124표차입니다.

여당인 보수당이 전체 650개 의석 가운데 365석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 큰 표차 가결을 주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지난 3년간의 유감스러운 이야기는 끝내고 이제 앞으로 나아갈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의 법안 심사는 3독회제를 진행하며, 2차 독회를 통과했다는 것은 법안 전반에 대한 원칙적 승인이 이뤄졌다는 뜻입니다.

특히 압도적 표차로 2차 독회를 통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가장 중요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후 3차 독회 표결과 상원 승인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가를 얻게 되면 법률로서 효력이 발생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내년 1월 안에 모두 마무리 될 전망으로 존슨 총리가 공언한 1월 31일 이전 탈퇴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EU 탈퇴를 국민투표에 부쳐 52% 찬성률로 가결했지만, 의회가 탈퇴 방안을 두고 번번히 발목을 잡아왔습니다.

국민투표를 하고도 만 3년을 넘긴 브렉시트.

총리와 의회 구성까지 바꾸며 달려온 지난한 과정에 종지부를 찍을 탈출구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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