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포함된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은 석패율제에 이견을 보이며 사실상 냉각기에 들어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주말에도 장외 집회를 이어가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총력 저지에 나섰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 그리고 대안신당까지 이른바 4+1 협의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법 협상이 사흘째 멈춰있습니다.

민주당이 석패율제 도입에서 이견을 보인 뒤 냉각기에 접어든 모양새입니다.

일단 석패율제 적용 대상에서 중진 의원을 빼거나 대상 의석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지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를 저지하려는 자유한국당은 '비례한국당' 카드를 꺼내든 상태입니다.

만약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비례의석만 목표로 하는 '위성 정당'을 만들어 지역구 의석을 만회하겠다는 겁니다.

단순 엄포용이 아니라, 불출마 의원이나 다선 의원을 비례한국당으로 보내는 등 매우 구체적인 부분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4+1 협의체를 불법 모임으로 규정하며 주말인 오늘도 장외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퇴물들한테 자리를 보장해 주기 위해서 만든 것이 석패율이고 이중등록제입니다. 여기서 퇴물들이 누구예요? 심(상정), 손(학규), 정(동영), 박(지원)!]

단식 이후 체력이 많이 떨어진 황교안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 남아 향후 전략을 숙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당리당략에만 매몰돼 있다며, 민생·경제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의에 협조하라고 논평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