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 도로의 자동차 제한속도가 하향됩니다.
기존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아지는 건데요.
시범 운영 결과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들어 효과가 기대됩니다.
보도에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4차선 시내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

길을 건너는 보행자가 보이지만 속도를 줄일 새도 없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서울 도심 주요도로는 시속 50km, 이면도로와 어린이 보호구역 등 특별보호 지역은 30km로 설정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

서울지방경찰청은 정책 시행을 위한 교통심의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보행자와 자전거 등 교통약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범지구를 선정해 운영한 결과,

제한속도를 50km로 낮춘 구간 보행자 사고건수가 15.8%, 부상자는 22.7% 감소한 겁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차가 막히는 시간대와 한산한 시간대를 시속 60km와 50km로 주행하며 비교해 본 결과,

제한속도가 낮아져도 서울시내에서의 이동 소요시간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로 곳곳에 신호가 있고 차가 수시로 막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서울시와 함께 도로교통 표지판을 변경되는 제한속도에 맞게 설치하고, 유예기간을 거쳐 단속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는 2021년 4월 이전엔 서울시내 전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50km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정체가 심한 몇몇 구간은 시속 60km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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