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합니다.
북미 간 긴장 완화와 한중, 한일 관계 회복 등 굵직한 외교 현안들을 중국, 일본 정상들과 풀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하며 도발을 공언하고 있는 북한을 제지시킬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 / 靑 안보실 2차장 :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시 주석으로부터 무력시위를 자제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끌어내면 북한에 상당한 압력이 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총리와 경제, 통상, 환경, 문화 분야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인 한한령의 실질적인 해제가 언급될 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24일에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베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이후 15개월 만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와 지소미아 연장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정상들끼리 만나면 진전이 있기 마련"이라며 기대를 드러냈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두고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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