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정한 비핵화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지 주목됩니다.
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북한 무력기관 지휘부가 총출동했습니다.

군사정책과 국방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회의인데 최근 상황을 고려해 소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조성된 복잡한 대내외 형편에 대해 분석·통보하시면서 정세변화 흐름과 우리 혁명 발전의 관건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회의에선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과 군 조직 개편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했던 만큼 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결정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등 시험발사한 새 무기들의 실전 배치를 위한 조직 개편이 있었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일부 부대들을 소속 변경시키는 문제와 부대 배치를 변경시키는 중요한 군사적 문제와 대책들이 토의·결정됐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격한 표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여전히 협상 의지를 보이는 만큼 아직은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대북제재 완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 논의 내용은 당 전원회의와 김 위원장 신년사에서 구체화될 전망인데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길'의 윤곽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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