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일 3국의 통상장관이 회의를 열고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진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일 장관이 별도로 대화를 나눴는데,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립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통상 장관이 어제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마주앉았습니다.

2016년 이후 3년 2개월 만의 회의입니다.

3국 장관은 공동성명을 채택해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FTA 협상을 진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성공적인 에너지 시스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도 협력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3국간 양자관계에 부침이 있었지만, 역내 협력과 번영을 위해선 3국 다자간 협력 틀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특히 지난 7월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한일 주무부처 수장이 처음 만난 무대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성윤모 장관과 가지야마 일본 경제산업상은 만찬이 끝난 뒤 10여분 간 따로 만나 환담을 했습니다.

정확한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간 갈등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내용이 발표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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