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치매환자의 10명 중 7명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데요.
귀리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학적 가치가 높아 세계 10대 수퍼푸드로 선정된 귀리. 

국내 연구진이 귀리에만 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란 성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알츠하이머를 유도한 동물에 2주 동안 먹였더니, 뇌의 염증을 막아 기억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치매에서 흔히 나타나는 공격성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조지훈 / 전남대 의대 교수: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부수적으로 공격적인 행동도 완화시킨다는 결과를….]

국내 치매 환자수는 75만 명으로 이 중 70% 정도가 알츠하아머성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비용도 연간 16조 원에 이르는 상황.

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이유영 /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연구사 : 안전성 평가나 개별 인증형 원료등록을 통해서 기능성 식품으로 이용을 할 수 있게끔 진행할 계획이고요.]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큰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은 특히 국내산 귀리 품종인 '대양'에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 특허출원하고 국제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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