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 망포동과 화성 반정동 일원의 불합리한 행정경계가 조정됩니다.
수원·화성 두 자치단체의 '통큰' 결단과 경기도의 지원 덕분이란 평가입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 망포동과 화성시 반정동이 맞닿은 경계 지역입니다.

반정동 일부가 'n'자의 기형적인 형태로 수원시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주민들은 행정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였고, 학생들 역시 통학과 학교 배정 문제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성환 / 경기도 화성시 : 동사무소를 가려면 가까운데 가도 되는데, 멀리까지 가야하고,…세금은 수원에서 관리하고 또 민원은 화성에다 해야하고….]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가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수원 망포동 일원은 화성시로, 화성시 반정동 일원은 수원시로 편입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2014년 추진 이후 두 자치단체의 '통큰 결단'으로 5년 만에 이뤄낸 성과.

서철모 화성시장은 합의가 늦은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고,

[서철모 / 화성시장: 도민들에게 어떤 편의성을 제시할 수 있나, 이런 데 초점을 맞춘다면…조금더 열심히 하지않은 것에 책임감을 무겁게 느낍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다른 자치단체의 경계조정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안양과 광명, 안양과 의왕간의 경계조정이 속도를 내고 협의를 진척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경기도가 이런 부분에 앞선 도시의 모습을….]

경기도는 경계조정에 따른 득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공평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그 동네 전체가 화성이고 수원이고 가릴 것 없이 발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자치단체의 경계조정은 행안부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내년 5월쯤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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