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4+1' 협의체가 최종 합의한 패스트트랙 법안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 등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정철호 기자,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7시 소집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현재 본회의장에 들어간 상태로, 회의장 입장 당시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본회의에는 처음 임시국회 회기 결정의 건을 시작으로 예산부수법안 등 22건이 처리될 예정인데, 개회와 동시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안이 일괄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법 개정안은 이미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최종안에 대한 협상을 완료한 상태로,

논란이 됐던 석패율제는 백지화하고 현행 의석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을 30석으로 제한하는 정도로 합의했습니다.

검찰개혁법에서도 공수처법 쟁점이었던 기소심의위원회를 두지 않고 공수처장은 심의위원회가 2명을 뽑으면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4+1 협의체에서 합의한 만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인원도 확보된 셈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4+1합의체야 말로 야합이라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결사 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7시 개의 전부터 본회의장 입구를 막아선 한국당은 예산부수법안 수정안 300건 정도를 제출해본회의를 지연하는 전략에도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도 착수할 예정인데, 패스트트랙은 물론 첫번째 안건인 회기 결정의 안건부터 바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민주당도 한국당에 맞서 필리버스터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지며 본회의장에서는 큰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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