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가 국회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격렬히 반발하며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 국회의장 :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전격 상정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일제히 의장석을 둘러싸고 항의에 나섭니다.

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자, 고성이 오갑니다.

[한국당 의원 : 불법 의장, 불법 의장, 불법 의장.]

[문희상 / 국회의장 : 이게 불법이에요. 이게 불법이라고. 여러분이 하시는 게 다 불법이야.]

문 의장은 예산 부수법안 2건을 처리한 뒤, 27번째 안건이었던 선거법 개정안을 전격 상정했고,

곧바로 한국당은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테러방지법 관련 필리버스터 이후 3년 10개월 만이며,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로는 두 번째입니다.

첫 주자로 나선 주호영 의원은 정의당의 비례대표제와 민주당의 공수처법을 맞바꿨다고 비판하는 등 약 4시간 동안 발언했습니다.

[주호영 / 한국당 의원 : 선거법은 지금까지 여야가 거의 합의해서 처리해왔습니다. 내년 선거 결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과반이 돼서 바꾸면 여러분 그대로 승복하시겠습니까?]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이후 토론자로 나서는 등 한국당 권성동 의원, 민주당 최인호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한국당 전희경 의원 등이 발언할 예정입니다.

4+1 협의체는 한국당이 이번 임시회 회기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더라도 25일 회기가 종료됨에 따라, 26일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선거법 표결에 나설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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