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가 비핵화 대화를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아베 일본 총리와 1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엽니다. 중국 청두에서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시진핑 주석과 취임 후 6번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미간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나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문 대통령: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시 주석이 “타당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주고받았습니다.

또 한한령 해제 문제는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문화,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 필요성에 두 정상이 공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총리회 회담을 갖고 한중간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문 대통령이 내놓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에 리 총리가 "중국도 함께 구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오전에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어 한중일 정상의 공동언론발표와 환영오찬, 한중일 20주년 기념행사를 잇따라 소화합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5개월 만에 양자회담도 갖습니다.

[클로징]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한일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회복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중국 청두에서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조성진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