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흰 눈까진 기대하지 않았지만, 성탄절 전야를 초미세먼지가 뒤덮었습니다.
내일도 경기와 인천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져 잿빛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천을 따라 산타와 눈사람 장식 등이 한껏 어우러졌습니다.

성탄절 느낌은 물씬 풍기지만 불청객 미세먼지는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기승을 부렸습니다.

새하얀 눈을 고대했던 시민들은 아쉬움이 더 큽니다.

[김미정 / 경기도 광명시: 답답하고 계속 코 막히고 가래 나오고 숨 못 쉬겠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전국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하늘이 온통 희뿌옜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온종일 나쁨 수준을 기록했고 오전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오성민 / 서울시 영등포구: 눈이 많이 따갑거나 아니면 목이 칼칼해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오늘 같은 경우도 그런데 오늘은 제가 마스크를 못 챙겨서….]

내일도 경기와 인천지역은 대기정체로 여전히 답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북부와 남부는 특히 하루 종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잿빛 먼지로 성탄절 나들이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류연선 / 서울시 서초구: 계속 집에 있어야 되니까 좀 아쉬워요, 밖에도 나가고 싶고 한데.]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가급적 실외활동을 피하는 게 좋겠지만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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