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투입해 경제살리기에 올인합니다.
하지만 예산 부수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 걱정을 낳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 가운데 427조 원에 대한 배정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예산의 71.4%를 상반기에 투입합니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305조원이 상반기에 풀립니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2년 연속 70%를 웃도는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특히 경기 부양에 효과가 큰 사회기반시설 분야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R&D 예산에 중점을 뒀습니다.

[김명중/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 생활SOC나 일자리 예산 등을 중심으로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예산 부수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해 예산 집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국회는 어제 다시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예산부수법안은 2개만 추가로 의결했고 나머지 20개 법안은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집행 준비를 위한 사전 준비절차에 최소일주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더 이상 배정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재ㆍ부품ㆍ장비 특별회계나 공익형 직불제는 근거 법률이 통과되기 전에는 재정 집행을 할 수 없어 배정 계획만 세워 놓았습니다.

국회에서 예산 부수 법안의 상정과 처리가 재차 연기될 경우 내년도 예산집행에도 적지않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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