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은 2017년 지역내총생산 GRDP가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였는데요. 지난해에는 GRDP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지면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성장동력이 약화된 까닭인데, 인천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인천시의 GRDP 성장률은 0.4%.

8대 도시들 중 7위.

같은 기간 명목상 GRDP는 88조4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천억 원 줄었습니다.

2017년 처음 GRDP에서 서울에 이어 2위였던 인천은 불과 1년 만에 부산에 역전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렸습니다.

[심상욱 / 통계청 소득통계과장: 인천 같은 경우에는 건설업이 좀 많이 안 좋았습니다. 이번에. 그러다 보니까 (GRDP 성장률이) 좀 많이 떨어졌고요.]

지난해 건설업은 대단위 공공사업 마무리 등의 영향으로 9.3% 역성장하며 인천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제조업 역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와 인천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가 지역 경기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윤석진 /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그런 부분들에 대한 투자나 지원이 인천지역 자체가 취약한 부분이 있어요. 정책적으로 좀 취약한 부분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산업 다각화를 지속 추진해 인천경제의 활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희택 / 인천상공회의소 부장: 전통산업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바이오라든지 새로운 업종들을 인천의 주력산업으로 키우는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돼요.]

부진한 경제 성적표를 받아든 인천시가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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