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성탄절인 오늘도 선거법 개정안을 둘러싼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 모두 국민께 송구하다고는 했지만, 연말 대치 정국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선 11번째 의원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거법 개정안 반대 토론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조금 전부터 시작했는데요.

지난 23일 밤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소수 야당들이 내년도 예산안에 이어 선거법마저 강행하려 한다고 맹비난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선거법 논의조차 거부했다고 꼬집으며 찬성 토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오늘 밤 12시 종료됩니다.

따라서 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에 신청한 필리버스터도 국회법에 따라 자동 종료됩니다.

내일부터는 민주당이 소집 요구한 임시국회가 새로 열리는데, 이때 선거법 관련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회법상 같은 법안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다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가 과반수인 148석을 확보해 놓고 있어 선거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이어 또 다른 패스트트랙 법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 개혁안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당은 다시 필리버스터로 저지에 나설 방침이어서 국회 대치 상황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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