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쉽게도 오늘은 눈 대신 불청객 미세먼지 가 찾아와 '그레이 성탄절'을 맞았는데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내일부터는 초미세먼지 속 망간과 니켈, 아연 농도까지 실시간 공개합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잿빛 미세먼지 속에 갇힌 서울 시내, 시야가 답답합니다.

북적거리던 예년 성탄 휴일과는 달리 사람들도, 차량도 통행이 줄면서 거리가 한산합니다.

큰 추위는 꺾였지만 서울을 비롯한 주요 광역시에 미세먼지 농도가 온종일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세종과 충남·충북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겨울철의 불청객,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내일부터는 초미세먼지 속 망간과 니켈, 아연 농도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5년부터 공개한 백령도,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 등 전국 6개 권역의 초미세먼지 속 납, 칼슘에 이어 중금속 성분의 실시간 공개 항목을 확대하는 겁니다.

초미세먼지 속 중금속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 형태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대곤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 초미세먼지 속에는 중금속 등과 같은 유해 물질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을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초미세먼지에 대한 발생원을 밝히고 그 영향을 저감 시킬 수 있습니다.

망간, 니켈, 아연은 산업 시설에서 배출되는 성분으로 기준을 넘을 경우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망간은 미국에서 유해대기오염물질로, 니켈의 경우는 발암 1군 물질로 분류돼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속 중금속 농도는 환경공단 대기오염도 홈페인지인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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