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성탄절인 오늘도 선거법 필리버스터 대치로 본회의장 불을 밝혔습니다.
오늘 밤 12시, 임시국회 회기 종료와 동시에 50시간 가량의 필리버스터도 끝나고, 내일이나 모레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이틀 밤낮 내내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유민봉, 박대출, 전희경 의원 등은 더불어민주당의 강행 처리와 문희상 의장의 의사진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유섭 / 자유한국당 의원: (선거법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직권상정을 할 수 없고, 그런 선례도 없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에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거 왜 지금 뒤집습니까?]
 
민주당 홍익표, 강병원, 김상희,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은 선거법 내용과 처리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당이) 스스로 대화의 문을 닫고 어떤 형태든 제도 개선에 응하지 않는 결과로 인해서 오늘 이 상황을 스스로 초래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야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비례민주당 문건을 내부에서 돌려봤다며 코미디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그런 적 없다며 비례한국당 계획부터 포기하라고 맞섰습니다.

선거법 필리버스터는 오늘 밤 12시 임시국회 종료와 함께 50여시간 만에 끝납니다. 

민주당과 소수야당들은 내일 새로 시작하는 임시국회에서 표결 처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어서 검찰개혁법안을 바로 상정할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선거법 통과 즉시 헌법소원을 내고 검찰개혁법안도 필리버스터로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격돌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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