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정찰기 4대를 동시 출격시키는 등 북한의 도발을 막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1척도 한반도 주변으로 증강 배치했는데, 미측은 새해까지 군사적 압박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탄도미사일 징후 포착을 위해 활주로를 박차고 동해로 향하는 코브라볼 정찰기.

일본 가데나에서 약 1천400km, 왕복을 포함하면 무려 3천km에 달하는 구간입니다.

항속거리 5천500km 가운데 절반 이상을 출격과 귀환에 쓰는 것입니다.

때문에 주일미군은 KC-135R 공중급유기까지 추가로 보냈습니다.

연료 재공급을 위해 기지로 가는 동안 혹시 있을 지 모를 탐지 공백 자체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2일부터는 24시간 풀 가동 체제도 구축했습니다.

한반도 상공에서 1대가 활동하는 동안 1대는 가데나에서 정비하는 방식입니다.

미군은 이처럼 감시의 끈을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성탄 전야에는 RC-135 계열의 리벳조인트에 조인트 스타즈, 글로벌호크까지 동원했습니다.

중·장거리 미사일은 물론 잠수함 기지, 심지어 지상병력 동향까지 들여다보는 셈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도 이지스함의 해상 재보급을 받으며 동중국해로 진입했습니다.

한반도를 관할하는 미 7함대 구역에 항모 2척, 준항모급 1척이 집결한 상황입니다.

고강도 압박에 북한은 일단 내부 결속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어제):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의 혁명 전통을 더욱 깊이 체득하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하지만 미군은 새해까지 도발 기조가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긴장감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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